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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의 글

송년의 시

by 파란만장완짱 2025. 12. 3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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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년의 시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 윤 보 영

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
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

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

징검다리 아래 물처럼
새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

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

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

아픔과 가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

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

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
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

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

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

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
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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